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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2013) 줄거리 제작배경 감상후기

goldkebi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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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영화변호인-노무현변호사-송강호출연
영화 '변호인' 포스터

영화 '변호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맡았던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2013년 작품입니다. 송우석은 세금 전문 변호사로 성공한 인물로, 단골 국밥집 사장인 최순애의 아들 박진우를 변호하게 되면서 인권 변호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 제작 배경 및 감상 후기를 소개합니다.

줄거리

영화 변화사의 주인공은 송우석입니다. 국밥집 아들 진우가 민주화 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고 고문을 당하는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송우석은 진우와 함께 체포된 운동가들을 변호하게 되고, 공안 책임자와 검사와 대립하게 됩니다. 송우석은 고문을 당한 운동가들의 증언을 통해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 재판에서 윤 중위는 공안 기관의 고문과 조작을 증언하고, 송우석은 열정적인 변론을 펼칩니다. 그러나 차동영은 윤 중위가 탈영병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판사는 윤 중위의 증언을 삭제하고 재판을 연기합니다. 송우석은 판사를 붙잡으려 하지만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 끌려나가고, 윤 중위도 군사법원으로 넘겨집니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발생 후, 송우석과 김상필 등이 시민들과 함께 추모행진을 벌이게 되고, 결국 시민들을 선동한 혐의로 구속됩니다. 이후 김상필이 참석 변호인단을 호명하면서 명단을 제출합니다. 판사는 변호사 숫자가 많아서 이름만 불러야 할 정도로 놀라게 됩니다. 마지막 엔딩은 부산의 142명 중 99명의 변호사가 출석했다는 자막이 나옵니다.

제작배경, 등장인물

제작배경은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인 노무현의 변호사 시절을 바탕으로, 1981년 부산에서 발생한 학생 운동 단체의 국보법 위반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양우석 감독의 첫 작품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생과 정치적 활동에 관심이 있던 감독은 그의 변호사 시절을 영화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이 출연했으며, 성공적인 흥행과 평가를 받았습니다. 배우 송강호는 출연 이후에 작품 섭외가 끊겼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는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있었다고 합니다. JTBC 뉴스룸에서 출연해 "블랙리스트는 소문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각본을 보고 '정부가 싫어할 내용인데'라는 생각이 들면 자기 검열을 하게 된다" 라며 이를 설명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2017년 최고의 흥행작이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전두환 정권 시절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체포, 감금, 고문 등으로 시민들을 조작하려 했던 사건을 다룹니다. 송우석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윤 중위를 증인으로 불러내고, 언론의 관심을 끌려고 외국 기자들을 모으지만 검찰과 경찰의 압력과 조작에 맞설 수 없어 결국 패소하게 됩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이어지면서 마무리됩니다. 영화는 1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여 역대 11위의 관객수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되기까지 많은 시민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티브와 실재인물

모티브는 부림사건입니다.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하인 부산에서 일어난 군사 정권의 대표적인 용공조작 사건으로 꼽힙니다. 당시 공안 당국은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부산지검의 공안 책임자로 있던 최병국 검사(새누리당 전 국회의원)가 지휘하고, 담당 검사는 고영주(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였습니다. 이 사건 관계자들은 "영장 없이 체포 구속되어 대공분실에서 짧게는 20일부터 길게는 장장 63일 동안 몽둥이 등에 의한 구타와 물고문 , 통닭구이 고문 등 살인적 고문을 통해 공산주의자로 조작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독서모임이 반국가단체의 찬양활동으로 조작됐고 술집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이나 친구 개업식에 선물을 들고 찾아간 것도, 망년회를 한 것도 모두 현저히 사회불안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는 집회로 규정되어 처벌됐습니다. 당시 이 사건은 국가보안법이 정권의 안보를 위한 도구로 쓰이는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되어 노무현, 김광일 등이 무료 변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김영삼 정권이 들어선 후 '전두환 정권 초기 저항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조작된 사건 이란 정치적 면죄부를 받았으나, 법률적으로는 여전히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산지법은 2009년 8월에 피해자들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면소 판결을, 계엄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2014년 2월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부림 사건 피해자들은 33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사회적 정의와 인권을 위해 싸웠던 저항세력들의 고통과 희생을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재인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제작자와 시나리오 작가는 명확히 밝혔습니다. 주인공인 송우석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인물입니다. 고졸 출신의 세무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사로 각성하고 부림 사건을 비롯한 여러 사건을 변호하는 과정을 그린 것입니다. 송우석 변호사의 이름은 배우 송강호의 '송 과 감독 양우석의 '우석 이 합쳐져 '송우석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80년대 부산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부림사건이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의 변호를 맡았습니다. 영화에서 송우석 변호사가 변호한 학생들 중 한 명인 진우 역할을 한 임시완의 실제 모델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입니다. 이호철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동창이기도 하며, 부림사건 피해자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를 받았습니다.

감상후기

그 시절을 살아온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국가란 무엇이고, 국민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는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권력과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잘못된 힘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폭력입니다. 주권을 가진 국민은 침묵하지 않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되었지만 상처는 남아있습니다. 위로가 되고 평생의 자부심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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